성균관대는 지난해 전체 학부생 2만1971명을 대상으로 도서 대출량과 학업성취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성균관대 학술정보관팀은 지난해 대학 도서관에서 1권 이상 책을 대출한 1만8397명(총 대출량 35만4629권)을 대출량에 따라 20%씩 5개 그룹으로 나눠 평균 평점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출 도서 수가 가장 많은 A그룹(평균 54.4권) 3673명의 평균 학점(4.5점 만점)이 3.5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B그룹(평균 22.1권, 3677명)은 3.49점, C그룹(11.9권,
3683명)은 3.46점, D그룹(6권, 3683명)은 3.38점, E그룹(2권, 3681명)은 3.31점 등으로 나타나 대출량이 적을 수록 낮았다.
책을 한 권도 빌리지 않은 학생 3574명의 평균 학점은 E그룹보다 낮은 3.13점으로 조사됐다.
학술정보관팀 관계자는 “전체 학생 중 33%가량을 차지하는 A, B그룹의 학생들이 빌린 책은 모두 28만1150권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며 “인구 20%가 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파레토의 법칙’이 적용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책읽기 습관이 창의력, 논리력, 집중력 등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업에서 도서관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게 하는 교육방식을 사용하면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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